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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동정] 프리즈 열기 이어가는 아트 커뮤니티 '베르디사주'

관리자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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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송경하 대표의 '새로운 아트 커뮤니티']



지난 9월 세계적 아트페어 브랜드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프리즈'는 런던과 뉴욕, LA를 거쳐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인데 그만큼 예술가와 미술관, 갤러리, 수집가 등의 시장과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당시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는 "본사가 있는 런던,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러스에 이어 서울에서 아트페어를 개최하지만 참여하는 갤러리 규모는 서울이 두 번째로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아트 시장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세계적인 이머징 아티스트 들이 한 방송사의 댄스 프로그램과 아트 콜라보 오프닝을 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 브라부, 케서린 번하트, 파티마 데 후안, 마티아스 산체스'

특히 방송에서 오프닝의 주요 작가로 선보였던 로스 브라부는 내년 초 런칭하는 베르디사주와 손잡고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베르디사주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새로운 아트 커뮤니티로 송경하 - 서상원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송경하 대표는?
- 홍익대 건축대학, 서울대 건축역사연구실 석사 출신으로 어린이 안전구역 디자인 '엘로카펫'으로 아시아 최대 디자인어워즈 DFA 대상을 받았습니다.

Q. 베르디사주 서울로의 레지던시 작가 1호 작가를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 Los Bravu는 스페인 출신의 듀오 페인터입니다. 고전회화와 조각, 퍼포먼스, 만화 등 다양한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합니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세계를 여행하며 현대사회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작품으로 옮기는 작업방식을 취하는 것이 베르디사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작가로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2021년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거리인 그랑 비아(Gran Via) 에 세워진 초대형 벽화는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고, 이미 그들의 캔버스 작업은 뉴욕, 홍콩 등 전 세계 컬렉터로부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Q. 베르디사주 작가 선정의 기준이 있다면?

- 보통 레지던시 작가를 선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해봅니다. 저희는 연중 6개월가량 해외에 체류하며, 주요 아트페어와 뮤지엄을 방문하고, 그 사이 일정에는 작가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합니다.

연간 5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하고, 해외의 메가 컬렉터, 갤러리, 뮤지엄 큐레이터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아트씬의 온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Q. 새로운 아트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는데 무엇이 다른가.

- 베르디사주는 현대사회의 핵심적 이슈들에 대한 예술적 솔루션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작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고, 컬렉터에게는 작가와 소통할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작가들을 영향력 있는 컬렉터 분들께 연결함으로써 작가를 후원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Q. 옐로카펫처럼 사회문제 이슈를 예술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 그렇습니다. 이번 아트 커뮤니티 역시 레지던시 작품을 대중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드 멤버가 가진 소장품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컨템포러리 아트를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일종의 공유 미술인데 아시아의 새로운 아트 허브를 만들려고 합니다. K 팝의 성공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닌 기존의 여러 장르가 하나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서 성공했듯이 베르디사주 역시 컬렉터 서클같이 기존의 장리를 좀 더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형하려고 합니다.

Q. 멤버십이 공유하고 전시하는 개념은 기존 갤러리의 문법과 많이 다른 것 같다.

- 우리 개념은 컬렉터들이 모여서 작품을 사는 것인데 능동적으로 보드가 좋아서 뮤지엄을 끌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마이애미 현대 미술관이 보드를 잘 운영하는데 바텀 업으로 컬렉터들이 모여서 작가들을 스터디 하면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Q. 특정 멤버들의 시장이 될 한계도 있을 것 같다.

- 우리의 모토가 '예술로 사회를 이롭게 하자' 입니다. 홍콩이 아시아의 아트 시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지역적 불균형 때문입니다. 컴템포러리 아트는 서양이 주도하고 아시아에서 뒤늦게 비싼 가격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 2~3년 전에 유행하는 것이 한국에서 뒤늦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정 멤버가 이끌어 가는 아트처럼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유행의 시차를 없애려고 합니다.

좋은 것을 적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 대중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송경하
- 홍익대 건축대학
- 서울대 건축역사연구실 석사
- 아시아 최대 디자인어워즈 DFA 대상 수상 (옐로카펫)

- 70개국 이상 여행 및 아트투어 진행

- KONTEMPORARY 대표
- 베르디사주(Verdissage) 대표
- 10년차 아트컬렉터

석홍지
- 홍익대 건축대학
- 전세계 뮤지엄, 비엔날레, 아트페어 투어 전문가
- Dezeen Awards listed
- KONTEMPORARY 공동 대표
- 베르디사주(Verdissage) 공동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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