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토), '2015 홍익가족 걷기대회'가 서울 북촌에서 열렸다. 서울 북촌 문화 체험과 더불어 올해 건립된 인사동 동문회관 방문을 목적으로 기획한 이번 걷기대회에는 약 90여 명의 홍익가족이 참여해 경복궁과 북촌 일대를 붉은 홍익 물결로 물들였다.

 아침 9시, 광화문에 모인 홍익 가족들은 이광만(건축공학 71-75) 수석부회장의 개회사가 끝난 뒤, "홍익가족 파이팅"을 외치며 경복궁, 북촌, 인사동 투어, 동문회관 방문으로 이어지는 걷기대회 코스를 시작하였다.

 경복궁 투어에서는 모교 역사교육학과 최양규(역사교육 81-85)교수의 경복궁 곳곳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이야기가 덧붙여져 평소 가까이 있으면서도 쉽게 찾지 못했던 경복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으며, 더불어 자녀와 함께한 동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역사교육 현장이 될 수 있었다.

 울긋불긋 가을 빛으로 물들은 서울시내 가을 전경과 고풍스러운 가회동 한옥 마을 풍경은 홍익동문들을 더 없이 즐겁게 하였으며, 곳곳에서 동문들의 즐거운 담소와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였다.

 걷기코스를 마친 후 인사동에서 정갈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갖고, 간단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가장 많이 참여한 단위동문회에게 주어지는 多참가상(발렌타인 17년산)은 홍익 ROTC 단결을 보여준 홍무회로, 한가족 多참가상(주태석 교수님 판화 작품)은 자녀와 함께 4인 가족이 모두 참여한 김정준(무역 92-00)동문에게 돌아갔으며, 즉석 경품 추첨(이도 도자기)과 문화상품권 증정까지 이어졌다.

 이광만 수석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랜시간 많은 동문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내서 마련된 동문회관을 다같이 방문해 15만 홍익동문의 염원이었던 회관 건립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문회관 건립기념으로 인사동 일대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는 특별히 그간의 총동문회 영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전 홍익 동문의 단결된 힘으로 총동문회의 발전을 이뤄가자는 의지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